[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와 양자컴퓨터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7일 “이란부터 21일까지 엔비디아 GTC 2025가 열릴 예정”이라며 “콘퍼런스에서 신기술 발표 등으로 관심도가 높아질 반도체와 양자컴퓨터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 엔비디아 콘퍼런스 GTC, 2025가 시작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와 양자컴퓨터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박람회(MWC) 엔비디아 전시관 모습. <연합뉴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각 18일 GTC 2025에서 최신 인공지능(AI)칩이나 솔루션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주는 최근 D랩, 낸드 등 가격이 상승하면서 업황 반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디램익스체인지에서 14일 기준 범용 D램인 DDDR4 8기가바이트 제품의 평균 현물 가격은 1.466달러를 보였다. 가격이 5일 연속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PC와 스마트폰시장 등 IT기기 수요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화비전, 피에스케이홀딩스, 리노공업, 오로스테크놀로지, 디아이티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도 GTC 2025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됐다.
엔비디아는 GTC 2025에서 3월20일을 ‘양자의 날’로 지정해 관련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미 14일 미국 양자컴퓨터기업 디웨이브, 리게티컴퓨팅, 아이온큐 주가는 각각 46%, 28%, 16%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미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별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관련주로는 쏠리드, 엑스케이트, 엣지파운드리, 시큐브, 우리기술, 케이씨에스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