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6조8천억 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오후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열고, 국가전략기술 육성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연간 추진과제를 담은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 2025년 시행 계획’을 의결했다.
▲ 12일 정부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6조8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중장기 정책이다. 올해 처음으로 연간 계획이 세워졌다.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첨단 이동수단(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생명과학(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 12대 분야를 말한다.
정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과 50개 세부 중점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 개발에 전년 대비 30% 증가한 6조4천억 원을 투자하고, 2026년에도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국가전략기술 분야 신생기업 육성 등을 위해 3700억 원 규모의 사업도 추진한다.
전략기술 분야 10대 플래그십 프로젝트에는 3735억 원을 투자한다. 대표 프로젝트가 없는 수소, 첨단로봇 등의 분야에서도 과제 발굴을 추진한다.
12대 국가전략기술 체계와 임무중심 전략 이행계획(로드맵)을 민관 합동으로 개편하고 재정비한다.
대형 과제,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 특화연구소 지원 등 국가전략기술 육성 핵심사업에 대한 특별법상 전략연구사업도 추진한다. 전략연구사업 과제수행기업에는 현금·현물 대응비율을 대폭 완하고 심층 자문도 지원한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술패권 경쟁의 파고를 뛰어넘는 한 해가 되도록 국가 과학기술 정책 총괄기관으로서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선도형 연구개발 투자와 범부처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