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3-12 09: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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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12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2.8%로 2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9.1%)을 두 배 이상 앞섰다.
▲ 조원씨앤아이가 12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2.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 지지도는 김 장관을 포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8.4%), 홍준표 대구시장(6.4%), 오세훈 서울시장(6.2%) 등 국민의힘 주요 대선주자 4명의 지지도를 합친 것(40.1%)보다 더 많았다.
지역별로 이 대표는 모든 지역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이재명 42.3%, 김문수 16.5%)와 경북(이재명 32.7%, 김문수 26.6%)에서도 이 대표가 김 장관을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이 대표가 김 장관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70세 이상에서는 김 장관이 29.1%의 지지를 얻어 이 대표(25.3%)와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0.2%로 김 장관(14.0%)을 세 배 이상 앞섰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56명, 중도 820명, 진보 380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276명 더 많았다.
다른 대선 주자들의 지지도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5%, 김동연 경기도지사 2.2%,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각각 1.2%, 이철우 경북지사 0.6% 등이었다. ‘그 외 인물’은 2.7%, ‘없음·모름’은 6.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