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동 49번지 신통기획 계획원칙 및 구상.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매봉산 자락 개봉동 49번지 일대가 1360세대 아파트 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11일 ‘개봉동 49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안 마련을 지원해 재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다. 통상 평균 5년이 걸리는 신규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2년까지 줄어든다.
개봉동 49번지 일대는 매봉산 자락에 있고 오류 나들목과 남부순환로 등과 접해 교통 접근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해당 지역 노후 저층 주거지는 신통 기획 확정으로 35층 내외, 1360세대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일대가 미래 개봉 생활권 핵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화롭고 지역으로 열린 경관 창출 △지역 특성을 담은 특화 주거단지 조성 △주변 여건 변화 고려한 교통체계 개편 △다양한 동선 및 복합공간 계획으로의 편의 향상 등 4가지 원칙을 개발계획에 담았다.
먼저 근처 고척로와 남부순환로를 중심으로 여러 개발이 계획돼 있는 만큼 개봉동 20번지 일대 모아타운과 연결되는 남북 관통 도로 계획 등 순환 교통 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대상지가 광역철도 신구로선 역세권 예정지란 점을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 및 상징적 경관 형성 특화 계획도 내놨다.
서울시는 이번 개봉동 49번지 신통기획 확정으로 시내 신통기획 대상지 165곳 가운데 97곳 기획을 완료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봉동 49번지 일대는 이번 기획으로 인근 기반 시설 개선과 함께 ‘신(新) 개봉 생활권 중심단지’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