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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17' 관객수 150만 돌파로 1위 등극, OTT '보물섬' 2주 연속 1위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5-03-07 09: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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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17'  관객수 150만 돌파로 1위 등극, OTT '보물섬' 2주 연속 1위
▲ 영화 '미키17'이 새롭게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보물섬’이 1위를 차지했다. 미키17(왼쪽)과 보물섬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미키17’이 관객 수 150만 명을 넘어서며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보물섬’이 1위를 차지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2월28일~3월6일) 동안 미키17은 주간 관객 수 153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54만 명이다.

2월28일 개봉한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은 이후 그가 죽은 줄 알고 18번째 미키가 프린트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기생충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SF 영화다.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의 SF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다.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특별 상영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 가운데 최초로 국적상 한국인 배우가 등장하지 않는다. ‘설국열차’나 ‘옥자’와 같이 외국인 배우가 대거 출연한 작품은 있었으나 한국인 배우가 캐스팅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소모성 인간으로 복제돼 깨어나고 죽고를 반복하는 미키, 스티븐 연이 미키의 반복된 복제와 그로 인한 변화를 목격하면서도 기회주의자적 면모를 가진 티모, 나오미 애키가 탐사대의 과학자이자 미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나샤 배릿지, 마크 러팔로가 미키의 존재를 통제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케네스 마샬을 연기했다.  

2위는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뉴월드(캡틴 아메리카)’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2월12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는 주간 관객 수 1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0만 명이다.

샘 윌슨이 새로운 캡틴으로서 세계 질서의 변화 속에서 악당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전까지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스티브 로저스가 주인공이었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샘 윌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서 샘 윌슨이 캡틴 아메리카로 활약하는 첫 번째 영화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페이즈5의 다섯 번째 개봉작이자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부제인 ‘브레이브 뉴 월드’는 올더스 헉슬리의 SF 소설 ‘멋진 신세계’의 원제를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2024년 7월26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2025년 2월14일로 연기됐다. 제작 과정에서 추가 촬영이 진행되며 일정이 미뤄졌으며 마블의 전반적 개봉 일정 조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3위에는 영화 ‘퇴마록’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2월21일 개봉한 퇴마록은 주간 관객 수 14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3만 명이다.

이우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퇴마록'을 원작으로 한 동명 애니메이션이다. 원작 소설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하늘이 불타던 날’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능력과 배경을 가진 네 명의 퇴마사가 절대적인 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자인 이우혁도 시나리오 작가 및 자문 역으로 참가했다. 원작 연재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시대적 배경도 일부 변경됐다.

현재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4면 스크린X관을 포함한 다양한 특수 상영관에서 상영하고 있다. 특히 4면 스크린X관은 전 세계 최초 천장까지 스크린을 확장한 상영관으로 관객들에게 한층 더 몰입감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위는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괜찮아)’가 차지했다.

2월26일 개봉한 괜찮아는 주간 관객 수 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만 명이다.

괜찮아는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 ‘인영’과 외로운 완벽주의자 예술단 감독 ‘설아’, 그리고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친구들이 함께하며 성장하고 관계를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이레씨가 1년 전 사고로 엄마를 잃고 홀로 살아가는 고등학생 인영, 진서연씨가 외로운 완벽주의자 예술단 감독 설아, 정수빈씨가 예술단의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리, 손석구씨가 동네 친구이자 현직 약사로 인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달하는 동욱을 연기했다.

정식 개봉 전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됐다. 같은 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도 참석했다.

5위에는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월27일 개봉한 ‘힘내라 대한민국’은 주간 관객 수 4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만 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관점에서 계엄 사태를 해석한 작품이다.

영화의 대부분은 박헌영과 김일성이 주도한 남로당과 북한 노동당의 활동, 6·25전쟁,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천안함·연평도 포격 사건 등 북한의 행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12.3 계엄과 관련된 내용은 마지막 30분가량에 집중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다루기보다는 한국 내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영화라고 평가된다.
 
영화 배급을 맡은 킨스튜디오는 인터뷰에서 “의뢰받은 영화를 배급할 뿐 정치적 의도와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 '미키17'  관객수 150만 돌파로 1위 등극, OTT '보물섬' 2주 연속 1위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에는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2'가 차지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왼쪽)과 현역가왕2 포스터.
7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2월24일~3월2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SBS 드라마 ‘보물섬’이 1위를 차지했다. 

2월21일 첫 방송된 ‘보물섬’은 살아남기 위해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남자와 해킹당한 사실을 모르고 남자를 죽여 2조 원을 영원히 날려버린 비선 실세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박형식씨가 대산그룹 회장 비서실 대외협력팀장 서동주, 허준호씨가 법학 대학원 석좌 교수 염장선, 이해영씨가 대산에너지 사장 허일도, 홍화연씨가 대산에너지 서울본부 직원 여은남, 우현씨가 대산그룹 2대 회장 차강천을 연기했다.

총 16부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방영된다. 최근 방영된 4회에서 시청률 10.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월 말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전작인 ‘나의 완벽한 비서’가 1월3일부터 방송하게 되며 2월로 방송이 미뤄졌다. 

2위는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차지했다. 

2월21일 첫 방송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활약기를 그렸다. 배우 서강준씨의 전역 후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기도 하다.

배우 서강준씨가 국정원 국내4팀 소속 에이스 현장 요원 정해성, 진기주씨가 병문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이자 해성의 담임인 오수아, 김신록씨가 병문재단 및 병문고등학교 이사장 서명주를 연기했다.

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병문고등학교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중앙고등학교다. 해당 학교는 고풍스러운 석조 건축물로 유명하며 이전에도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사용된 바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MBC 드라마 최초로 티빙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최근 방영된 4회에서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3위는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2’가 차지했다.

‘현역가왕2’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기획으로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출전할 대한민국 대표 현역 남성 가수를 뽑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34명의 현역 남성 가수들이 참가해 자체 평가전, 본선 1차전, 본선 2차전 등 다양한 경연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2월25일 자체 최고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최종 1위는 가수 박서진씨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2위와 3위에는 각각 진해성씨와 에녹씨가 선정됐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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