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항공사 보유 항공기 수가 지난해 말 기준 역대 최대인 416대로 집계됐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국내 항공사 12곳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416대(여객기 374대, 화물기 42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국내 항공사 보유 항공기수가 지난해 말 기준 역대 최대인 416대로 나타났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2023년 말 기준 393대보다 23대 늘어났다. 국내 민간 항공기가 처음 등록된 1977년 이후 가장 많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이 165대로 가장 많은 항공기를 운용했고 아시아나항공(83대)과 제주항공(41대, 무안공항 사고 소실 1기 포함), 티웨이항공(38대), 진에어(31대), 에어부산(2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제작사별로 살펴보면 미국 보잉사 항공기가 258대로 62%를 차지했고 유럽의 에어버스가 158대(38%)로 집계됐다.
기종별로는 보잉사에서는 B737-800이 101대, 에어버스에서는 A321-200이 61대로 가장 많았다.
집계된 항공기 가운데 63대는 제작된지 20년이 넘어 국토교통부의 특별관리 대상인 ‘경년 항공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항공사는 20년 초과 항공기를 운영할 때는 국토부 장관에 운영현황과 정비 계획 등을 주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국내 항공사는 올해 항공기 54대를 도입하고 노후 항공기 38대를 처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올해 말 기준 국내 항공사 보유 기체는 432대까지 늘어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