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 수준(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 9만6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한국콜마가 주력 제품인 자외선 차단 제품의 비수기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
13일 한국콜마 주가는 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현진 연구원은 “자외선 차단 제품의 수요 강세로 기대 실적이 과도하게 높았다”며 “계절적 영향으로 해당 제품군의 수요가 직전 분기에 비해 줄어들며 영업이익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11~12월 자외선 차단 제품 비수기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관련 수주를 늘리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29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기대 영업이익은 522억 원 수준이었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0%, 영업이익은 32.0%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자외선 차단 제품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한국 생산법인 내 자외선 차단 제품의 수출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 자외선 차단 제품의 매출 비중은 35%로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북미 법인의 이익 성장은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 법인은 분기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법인도 소비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초기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콜마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986억 원, 영업이익 26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9.4%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