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심화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희토류 등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4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이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동맹을 제외한 나라에는 수출을 제한하기로 해 미중 갈등 심화가 우려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미중갈등’을 꼽았다.
▲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심화돼 국내 주식시장에서 희토류 등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관련 종목으로는 에코볼트와 현대비앤지스틸, 성안머티리얼스, 그린리소스, 유니온 등을 제시했다.
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각)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판매하고 나머지 국가에는 판매 한도를 두는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놨다.
업계는 미국이 중국을 AI 등 차세대산업에서 견제하려는 포석을 둔 것으로 바라봤다.
하나증권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무기수출 금지 국가에 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둬 중국이 제3국을 통해 수입하는 우회로를 차단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바라봤다.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고조된 만큼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주도 투자자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희토류 관련주는 미중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때마다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 1위 국가인만큼 미중 갈등이 부각될 때마다 관련주 가격도 함께 출렁이는 경향을 보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