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1-09 18: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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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중국 BYD의 한국 자동차 시장 진출에 협력한다는 언론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어피니티는 9일 입장문을 내고 “어피니티는 중국계·홍콩계 사모펀드가 아닌 글로벌 사모펀드”라며 “서울, 싱가포르, 시드니, 베이징, 홍콩 등에 거점을 두고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걸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5년에 걸쳐 대한민국에 집중해 왔다”고 전했다.
▲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9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중국계 자본이라는 루머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중국계 사모펀드·중국계 자본 프레임은 당사에 대한 사실을 왜곡하고 투자에 중대한 피해를 유발하는 동시에 당사와 함께하는 포트폴리오사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향후 취재 및 보도에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SK렌터카 최대주주인 어피니티가 중국계 자본 영향력을 앞세워 한국에 상륙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어피니티는 2024년 8월 SK렌터카를 인수했으며 같은 해 12월 롯데렌탈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BYD는 1월 중 한국에서 승용차 브랜드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어피니티는 “BYD와 한국 자동차 시장 진출을 두고 협력 관계에 있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SK렌터카도 BYD 및 중국계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자) 측과 접촉한 적이 없으며 BYD 및 중국계 OEM 차량 구매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 내부 투자위원회가 다양한 국적의 파트너로 구성돼 있으며 자금 운용 결정과 관련해 중국계 자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어피니티는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내리는 파트너 중 중국 국적을 보유한 사람은 물론 중국 정부와 관련된 사람도 없다”며 “어피니티의 투자자 약 95%가 미국,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연기금 및 투자기관 등으로 구성돼 중국 자본이나 펀드의 영향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