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카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가맹점수수료율 추가 인하에도 이익체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카드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도 견조한 이익체력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삼성카드 주가는 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실적추정치 조정과 무위험수익률·리스크프리미엄 변경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항했다”며 “삼성카드의 견조한 이익체력은 규제 환경 변화에도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2025년 2월부터 추가 인하된 가맹점수수료율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카드업종의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
그러나 삼성카드의 내실경영 기조 등을 고려하면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설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꾸준한 내실 경영 기조에 힘입어 이익체력을 개선했다”며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은 200억~300억 원 내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년 7월 예정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실행으로 카드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점도 삼성카드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설 연구원은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뒤 풍선효과로 카드론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이를 감안하면 삼성카드는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안정적 이익과 자본력 등에 따라 배당매력 역시 유지될 것으로 바라봤다.
삼성카드의 2024년 주당배당금(DPS)은 2700원, 배당수익률은 6.8%로 전망됐다.
SK증권은 2024년 삼성카드 영업수익 추정치를 기존 4조730억 원에서 4조1060억 원으로 0.8% 상향했다.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추정치도 6540억 원에서 6650억 원으로 1.6% 높여 잡았다.
다만 삼성카드의 2024년 4분기 순이익은 1333억 원으로 2023년 4분기보다 25.7% 하락한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4분기 대손비용 환입 효과가 반영됐던 영향에 2024년 4분기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