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025년 1월2일 충북 청주 오창 본사에서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가 올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를 목표로 '환골탈태'를 선언하며 3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5일 에코프로는 2025년 3대 중점 추진과제로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연구개발(R&D) 아웃소싱 강화를 제시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말까지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중국 최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거린메이(GEM)과 함께 제련,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을 두고 있다.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을 경쟁사보다 저렴하게 확보한 뒤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하고 이를 배터리 셀 회사와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
또한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서 리튬 추출 기술을 활용하는 에코프로씨엔지와 리튬 정련 기술을 보유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합병으로 기술적 시너지를 강화해 캐즘 이후 시대에도 대비한다.
에코프로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은 내재화하고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아웃소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국내 대학과 국내외 동종 업계와 기술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2일 충북 청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을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저렴하고 기술력은 뛰어난 기업만이 미국과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