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5-01-03 19: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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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3일 공수처는 공지를 통해 “대통령 경호처에 관한 지휘감독자인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가 체포영장의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 3일 공수처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도록 명령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공수처는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다만 경호처와 5시간이 넘도록 대치하다가 오후 1시30분 쯤 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철수했다.
경호처는 공수처가 법적 근거 없이 무단으로 침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호처는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가 법적 근거도 없이 경창 기동대를 동원해 경호 구역과 군사 기밀시설을 시설장의 허가 없이 출입문을 부쉈다”며 “대통령 경호처는 불법행위를 자행한 책임자와 관련자에 관한 법적 조치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종준 경호처장 등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오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으나 경호처의 위법한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완료하지 못했다"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경호처장과 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