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2025-01-03 17: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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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2025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며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2025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행사로 1962년 시작돼 올해로 63회째를 맞는다.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날 행사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덕담과 인사만 나누기엔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늘 행사를 예정대로 열었다"며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60년 동안 단 한 번(1973년)을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열렸으며 어떤 위기에도 대한민국 경제가 멈춰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며 "정부와 정치 지도자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더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경제를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성장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모든 것을 뜯어 고쳐 새롭게 바꾸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이어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행사에는 기업인, 경제단체장 외에도 정계 인사, 언론계 대표, 주한 외교 사절 등 각계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였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탄핵된 만큼, 이날 행사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재계 관계자는 “올해 경제가 많이 어렵겠지만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오늘 행사에선 경제 얘기보다는 탄핵 등 현안에 대해 많이 얘기한 것 같다”며 “우리나라 현재 상황이 심각하지만, 우리나라는 저력이 있는 DNA를 가지고 있는 만큼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재계 인사들이 입을 모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를 고려해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됐다. 신년인사회 시작에 앞서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 등 애도의 시간도 가졌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