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44%(10.85포인트) 떨어진 2429.67에 장을 마쳤다.
▲ 26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지수는 0.34%(8.31포인트) 높은 2448.83에 장을 출발했지만 높은 환율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시는 원화 약세폭 확대와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 매도세에 2일 연속 내렸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피시장에서 24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222억 원어치, 16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예상 외로 1450원 저항선을 쉽게 돌파해 1460원대에 진입했다”며 “경기 둔화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탄핵정국 불확실성이 확산되면 원/달러 환율은 예상보다 빠르게 1500원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8.4원 오른 1464.8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460원을 돌파한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1.47%) LG에너지솔루션(-1.57%)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셀트리온(-1.49%) 삼성전자우(-0.67%) KB금융(-1.16%) 네이버(-1.28%) 등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95%) 현대차(0.46%) 기아(2.29%) 등은 주가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1.17%) 건설(-1.5%) 기계·장비(-1.3%) IT서비스(-1.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66%(4.47포인트) 내린 675.64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차전지주 부진과 개인, 외국인투자자 매도 확대로 하락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각각 1344억 원어치, 19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홀로 160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4.68%) 에코프로(-4.55%) 리노공업(-2.55%) 등 2차전지 기업들을 비롯해 HLB(-1.05%) 휴젤(-0.89%) 클래시스(-3.59%) 등은 주가가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1.86%) 리가켐바이오(5.03%) 삼천당제약(9.08%) 신성델타테크(19.31%) 등 주가는 상승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