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렌에너지가 아마존 데이터센터에 원자력 에너지 공급을 위해 규제당국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추진한다. 탈렌에너지 서스쿼해나 원자력 발전소. |
[비즈니스포스트] 탈렌에너지가 아마존 데이터센터에 원자력 에너지 공급을 늘리기 위해 연방 에너지 규제위원회(FERC)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로이터는 24일 “탈렌에너지가 서스쿼해나 원자력 발전소의 아마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획과 관련해 항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탈렌에너지는 미국에 원전을 비롯한 여러 발전소를 운영하는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아마존은 최근 안정적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서스쿼해나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특성상 대량의 전력 수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설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FERC는 아마존과 탈렌에너지의 이러한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 해당 지역에 위치한 전력회사들이 경쟁을 우려해 반대하는 뜻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탈렌에너지는 이런 결정을 두고 FERC에 직접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30일이 지나도록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방 항소법원에 해당 결정과 관련해 항소를 제기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탈렌에너지는 아마존과 맺은 계약에 따라 원자력 발전소에서 공급하는 전력량을 기존 300MW(메가와트)에서 480MW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었다.
서스쿼해나 원전의 총 발전량은 약 2600MW로 미국에서 6번째로 큰 원자력 발전소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