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이 중동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올해 11월29일 L-SAM의 개발 완료를 선언했고,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해서 2027년에 실전 배치된다"고 말했다.
▲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이 아직 개발단계 중임에도 중동에서 인기가 뜨겁다. <연합뉴스> |
L-SAM의 레이다는 한화시스템, 대탄도유도탄(ABM)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항공기유도탄(AAM)은 LIG넥스원이 담당한다.
M-SAM에서 LIG넥스원이 유도탄을 모두 담당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천궁 수혜주로 LIG넥스원만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L-SAM 수출은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3사가 모두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2027년까지 한국에 실전 배치되는 L-SAM은 이미 개발단계에서 중동 국가들의 구매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올해 11월 막 전투적합판정을 받은 L-SAM을 두고, 중동 2개 국가가 이미 지난해 11월에 정보제공요청(RFI)을 요청했다.
방산업체들(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은 예비수출 승인을 방위사업청에 신청해서 받았다.
최 연구원은 "RFI 이후에 이스라엘-이란 교전에서, 중동 2개 국가는 중고도(애로우-2)와 고고도(애로우-3)의 이중 방어망의 실효성을 확인했다"며 "구매의사는 더 강력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