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외곽에 위치한 테슬라 리튬 정제공장 조감도. <테슬라>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을 미국 내에서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
15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위치한 리튬 정제공장에서 공식 생산에 돌입했다.
테슬라는 해당 공장을 2023년 5월 착공한 뒤 건설 비용에 3억7500만 달러(약 5388억 원)를 들였다.
최대 리튬 생산 용량은 연간 50기가와트시(GWh)다.
고성능 전기차 1대에는 약 80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이러한 차량을 62만5천 대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이다.
이 공장이 미국에서 배터리용 리튬 등급을 승인받은 첫 대규모 제련소라는 설명도 제시됐다.
테슬라 북미법인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북미에서 수산화리튬 공급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 전기차 및 배터리 업계가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시도한다는 점이 테슬라의 미국 내 리튬 공장 설립 배경으로 꼽혔다.
중국이 전 세계 리튬 생산량 가운데 3분의 2를 점유한다는 집계 내용도 제시됐다.
테슬라라티는 “미국이 전기차 배터리를 자국 내에서 생산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코퍼스크리스티 공장은 이를 현실화할 중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