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가 탄핵 소추안 가결에 따라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계엄사태 뒤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며 은행주 주가는 하락했다”며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환율이 안정화하면 외국인 매도세가 멈추며 주가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 하나증권은 16일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원/달러 환율 안정화 뒤 반등 가능성이 있는 은행주로 하나금융과 BNK금융을 꼽았다. |
은행주는 계엄사태 뒤 정치적 불확실성에 최근 2주 동안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됐다.
특히 지난주엔 신한지주 주가가 3.5% 하락하며 은행주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 주요 배경으로는 계속된 외국인 순매도가 꼽혔다.
최 연구원은 “14일 탄핵 소추안의 국회 가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원/달러 환율 안정화로 이어지면 은행주 주가 반등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외국인 매매 패턴 변화 여부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단기 최선호주로는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버팀목이 있는 하나금융과 BNK금융이 제시됐다.
하나금융은 경쟁 은행대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하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BNK금융은 외국인의 장기 투자자금가 유입되며 지난주까지도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은행으로 수급 여건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