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친윤(친
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이 선출되자 협상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서면브리핑에서 “여당은 이성을 잃어도 완전히 잃었다”며 “
윤석열 탄핵 반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권 의원 말고는 대안이 없나”고 말했다.
이어 노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권 의원을 협상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계엄과 관련해 부적절한 담화문을 발표한 상황에서 책임져야 할 친윤계가 국민의힘 당권을 장악한다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
윤석열이 광기와 망상으로 가득 찬 담화를 발표했는데도
권성동 선출을 강행한 72명의 의원들과 입장을 바꾸자는 (한동훈) 당대표까지 반말과 고성으로 제압한 윤핵관(
윤석열 핵심관계자) 등 친윤 세력은 ‘내란의 힘’을 과시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
권성동 원내대표’를 인정할 수 없는 만큼 여야 대표회담을 비롯한 협상의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일은 없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촉구한 여야 대표회담에 관해서도 “권 의원을 인정하지 않아서 그와 관련된 모든 시스템이 가동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노 대변인의 발언에 관해 “여야 대표회담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원내대변인 답변은
권성동 의원을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인정하지 않기에 협상도 할 수 없다는 민주당 입장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공지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