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베트남 제약회사 지분을 전량 매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상황을 잘 아는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SK그룹이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를 매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SK그룹이 베트남 제약사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
해당 취재원은 SK그룹이 금융 자문사와 함께 지분 매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SK그룹이 제약회사와 사모펀드사에 이멕스팜 주식 매수 의사를 타진했다는 발언도 나왔다.
SK그룹은 2020년 자회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을 통해 이멕스팜 주식 1232만 주(24.9%)를 매입했다.
SK그룹이 얼마에 주식을 인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베트남 경제전문지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는 거래 금액이 한화로 약 350억 원 규모라고 추산했다.
이후 SK그룹 지분율은 2023년 기준 약 65%까지 늘어났다.
블룸버그는 SK그룹이 지분 매각을 저울질하는 배경으로 이멕스팜 주가가 올해 들어 84% 상승했다는 점을 짚었다.
11일 기준 이멕스팜 기업가치는 7조3천억 베트남동(약 4110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