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지주가 신규사업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기록하면 철강업체를 넘어 종합소재업체로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세아베스틸지주 목표주가 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세아베스틸지주가 신규사업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기록하면 철강업체를 넘어 종합소재업체로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아제강> |
10일 세아베스틸지주는 2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최근 해외 철강 수요가 한 자리 수 증가에 그치겠으나, 세아베스틸지주는 제품군 다양화와 전후방 가치사슬(밸류체인) 확장에 따라 철강 시황과는 관계없이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세 가지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공장 준공 뒤 연간 2만 톤의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을 생산하게 된다.
박 연구원은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은 올해 기준으로 톤당 1천만 원 이상의 판매가격을 기록하고 있다"며 "본격 생산에 돌입하게 되면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에 특수합금 소재 생산 법인을 설립해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2026년 공장 준공 뒤 연간 6천 톤의 특수합금 소재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적인 투자로 해외 특수합금 시장점유율 40%의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용기(CASK) 시장에서는 2023년 한국수력원자력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사업 수주로 국내 거래 사례(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박 연구원은 "2042년까지 국내에서만 2300개 CASK 설치가 예상되고 최소 3분의 1 이상의 수주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