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3일 국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장관은 4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문자로 배포한 ‘비상계엄 관련 국방부 장관 입장’을 통해 “비상계엄 관련 모든 사태 책임을 지고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비상계엄을 건의한 것은 김 장관으로 알려져 있다.
김 장관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에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의인정보시스템에 공시된 의안을 보면 김 장관 탄핵소추사유로 비상계엄 요건을 갖추지 않았지만 이를 대통령에 건의한 점과 국회 무력화를 공모하고 이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점 등이 제시됐다.
탄핵소추안은 국회에 보고된 뒤 24~74시간 사이에 표결돼야 한다.
이에 따라 김 장관 탄핵소추안은 먼저 발의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함께 이르면 6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