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강세에 힘입어 내년 시가총액을 애플의 2배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GB200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 내년 시가총액이 애플의 2배 수준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가파른 주가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강력한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공급 능력을 갖춰내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 조건으로 꼽혔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4일 투자은행 색소뱅크 분석을 인용해 “엔비디아 주가가 내년에는 25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3일 엔비디아 주가는 140.26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80% 안팎의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색소뱅크는 이런 시나리오가 다소 비현실적인 상황을 가정한 예측이라는 근거를 달았지만 실현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블랙웰’ 시리즈가 뛰어난 성능과 전력효율을 앞세워 수익성 상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색소뱅크는 엔비디아 주가 상승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시가총액이 애플의 2배 수준으로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현재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4400억 달러, 애플 시가총액은 3조6700억 달러 안팎이다.
다만 배런스는 엔비디아 주가가 더 상승하려면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만한 공급 능력을 빠르게 갖춰내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바라봤다.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사들이 엔비디아 시장 점유율을 따라잡는 데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기관 팩트셋이 집계한 엔비디아 목표주가 평균은 170.16달러로 집계됐다. 색소뱅크가 제시한 250달러 예측은 매우 낙관적 수준으로 평가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