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10포인트(1.44%) 하락한 2464.00에 거래를 마쳤다.
▲ 4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407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3042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6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삼성전자(-0.93%),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바이오로직스(-0.62%), 현대차(-2.56%), 셀트리온(-2.09%), KB금융(-5.73%), 삼성전자우(-0.55%)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1.88%), 기아(0.10%), 고려아연(8.37%) 주가는 상승했다.
비상계엄 충격 영향에 코스피지수는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정부가 증시안정펀드 10조 원 규모 투입 등을 즉시할 수 있다는 발표를 하며 진화에 나섰고 한국은행과 4대 금융지주 등이 동참하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1.33%), 중형주(-2.39%), 소형주(-1.24%)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3.07%), 음식료(0.32%) 주가만 상승했고 나머지 업종 주가는 밀렸다.
전기가스(-9.94%), 보험(-4.54%), 건설(-4.53%), 기계(-3.89%), 의료정밀(-3.56%), 유통(-3.14%), 금융(-3.07%), 증권(-2.77%), 운수창고(-2.09%), 화학(-2.02%), 통신(-1.57%), 의약품(-1.46%), 운수장비(-1.01%), 종애목재(-0.91%) 등의 주가가 빠졌다.
비상계엄 사태 영향에 정부 정책 대왕고래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실행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며 한국가스공사(-18.75%), 포스코인터내셔널(-12.62%), 지역난방공사(-4.81%) 등의 주가가 큰 폭 약세를 기록했다.
또한 팀코리아 원전사업에 관한 의구심도 떠올라 한국전력(-8.82%), 한전기술(-15.77%), 한전KPS(-9.77%), 두산에너빌리티(-10.14%) 등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경계감도 유입됐다. KB금융뿐 아니라 신한지주(-6.56%), 우리금유지주(-2.79%), 하나금융지주(-6.67%), 삼성화재(-4.94%) 등 관련 종목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화와 유동성 공급 조치를 마련해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 모습이다”며 “외국인투자자 자금 이탈에도 국고채 금리가 소폭 오르는 수준에서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신용평가사에서도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경제 및 금융불안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국가 신용등급에는 실질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13.65포인트(1.98%) 내린 677.15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49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가 16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알테오젠(-2.15%), 에코프로비엠(-2.83%), 에코프로(-3.39%), HLB(-2.17%), 엔켐(-2.27%), 클래시스(-4.84%), JYP엔터(-1.86%), 레인보우로보틱스(-6.76%) 주가가 하락했다. 리가켐바이오(0.85%), 휴젤(0.96%) 주가는 올랐다.
환율은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과 견줘 7.2원 상승한 1410.1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