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현재 30% 수준인 총주주환원율(TSR)을 내년부터 35%로 높인다.
3일 기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인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 기아가 주주환율을 35%로 높이기로 했다. |
총주주환원율은 배당수익률과 자사주소각률을 합한 수치로 주주가치를 어느 정도로 보장하는지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기아는 현재 20~35% 사이인 배당성향도 25% 이상으로 하한선을 높인다. 자기주식 매입 규모도 최대 10%로 제시했으며 자사주를 최대 10%까지 매입 및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설정했다.
기아는 “최근 3년 동안 배당 성향이 25%였으며 이러한 안정적 배당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라고 전했다.
매출이나 영업이익률을 포함해 실적과 관련한 목표도 거론됐다.
기아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다각화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매출을 연평균 10% 이상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목표도 10% 이상으로 설정했다.
이 외에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플랫폼과 셀 방식 혼합생산 체계를 활용해 기업사이거래(B2B) 시장에 진출도 노린다.
다만 기아는 이번 밸류업 목표 가운데 일부 내용이 향후 시장환경 변화 및 전략 수정 등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