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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비은행도 파격인사 가능성, 증권 카드 보험 긴장감 높아져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12-02 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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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KB국민은행장 깜짝 인사를 통해 변화 의지를 뚜렷하게 드러낸 만큼 보험과 증권, 카드 등 주요 계열사로 인적 쇄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 KB금융 비은행도 파격인사 가능성, 증권 카드 보험 긴장감 높아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2년차를 맞이하면서 비은행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에서도 변화에 무게를 실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2일 KB금융 안팎에 따르면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이달 안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한다.

KB금융은 통상 11월 말 차기 은행장 인사를 먼저 낸 뒤 12월 중순경 비은행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다.

올해 KB금융은 KB증권과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 대표 임기가 모두 끝난다. 

양종희 회장이 취임 2년차를 맞이하면서 은행에 이어 비은행 계열사에서도 대표 이동이나 교체로 새로운 진용을 구성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KB금융이 올해 차기 은행장 인사에서부터 KB라이프생명 대표를 배치하고 비은행과 사업 시너지 등을 강조하고 있어서다.

KB라이프생명은 이미 이환주 대표가 차기 KB국민은행 행장으로 추천되면서 새로운 대표체제가 확정된 상황이다. 

김성현, 이홍구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도 둘 다 2024년 말 임기가 끝난다. 김성현 사장은 2019년부터 6년째 대표를 맡아왔다. 이홍구 사장은 지난해 양 회장 취임 뒤 첫 인사에서 증권 각자대표에 선임돼 1년차 임기를 보낸 만큼 교체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시선이 많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2022년 1월 대표에 올라 이번에 교체가 확정된 이재근 KB국민은행 행장과 같이 ‘2+1년’의 임기를 채웠다.

양 회장은 지난해 취임 뒤 첫 계열사 인사부터 기존 관행을 깨트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은 그동안 주요 계열사에는 은행이나 지주 출신 인사들을 대표로 배치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지난해에는 KB손해보험과 KB증권, KB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에 내부 출신 대표를 발탁했다.

올해 3월 KB인베스트먼트도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던 김종필 대표가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송영석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가 새 대표로 취임했는데 지주나 은행 출신이 아닌 내부 출신이 대표를 맡았다.

각 비은행 계열사의 전문성과 독립경영 강화 기조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됐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 KB금융 비은행도 파격인사 가능성, 증권 카드 보험 긴장감 높아져
▲ KB금융지주가 12월 중순경 KB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이번 국민은행 차기 행장 후보를 추천하면서 은행 경영진 임원을 두고 ‘효율 경영’, ‘혁신 성장’을 강조하면서 과감한 발탁 인사를 예고했다.

이런 철학이 계열사 대표 인사에도 반영된다면 지주나 은행 출신이 아닌 내부 출신 전문가를 중용하는 기조가 이어질지 가능성도 충분한 셈이다.

양 회장은 본인이 2008년 KB금융지주 출범 뒤 첫 내부출신 회장이기도 하다.

양 회장은 취임 뒤 지속해서 비은행 사업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양 회장은 2024년 신년사에서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보험, 투자운용, 자산관리, 글로벌 4대 영역에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증권과 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비은행 주요 계열사 4곳이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7%에 이른다. 2021년 36.3%에서 2022년 30.1%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37.7%, 올해 40%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KB금융 계열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상임이사 1명, 비상임이사 1명 등 이사진 5명으로 구성된다. 양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오규택 사외이사, 최재홍 사외이사, 이명활 사외이사, 이재근 비상임이사 등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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