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램과 낸드플래시 11월 월평균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5달러로 10월보다 20.59% 급락했다.
▲ D램과 낸드플래시 11월 월평균 가격이 10월 대비 20~30%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도 10월보다 29.80% 하락한 2.16달러로 집계됐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현물가격과 고정가격으로 나뉜다.
일반 온·오프라인에서 개인 소비자가 반도체를 사는 가격이 현물가격이다. 반면 삼성전자가 구글과 같은 큰 기업과 대규모 거래를 하는 가격이 고정거래가격이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2023년 10월부터 상승했지만 올해 8월부터 떨어지고 있다.
낸드 가격은 올해 9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모바일과 PC 수요가 감소하면서 주요 반도체 고객사들이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DDR4 등 범용 제품 생산량을 늘리면서, 가격 하락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구매자와 판매자의 재고 수준이 높기 때문에 4분기 말까지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가전제품 수요의 지속적 약세는 2025년 D램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