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인천 벤츠 전기차 화재원인 불명 결론, 국과수 "원인 배터리 외부충격 가능성"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4-11-28 11:41: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천 벤츠 전기차 화재원인 불명 결론, 국과수 "원인 배터리 외부충격 가능성"
▲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청라국제도시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A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한다. 사진은 지난 8월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코리아 등 관계자들이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청라국제도시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A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한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월1일 인천 서구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자 직접 현장을 가지 않고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정지 버튼을 눌러 화재를 확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내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 등 주요 소방시설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A씨 등은 평소 화재 발생 시 대응 교육이나 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 확인도 없이 경보기 등 소방시설을 임의로 차단하는 등 관리 감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입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리는 등 피해가 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보기 등이 오작동하면 아파트 입주민들이 항의할 수 있어 일단 스프링클러부터 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4개소 31점에 대한 압수수색과 3회에 걸친 합동 감식, 관련자와 전문가 자문 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감정 뒤 불이 난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팩 아래쪽에 외부 충격이 가해져 손상되면서 불이 났거나 배터리 팩 내부의 '절연 파괴(절연체가 특성을 잃는 현상)'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적 발열로 발화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찰은 일부 차량 전문가들도 외부 충격으로 전기차 배터리셀이 손상돼 불이 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완전히 불에 타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자체 결함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벤츠코리아와 독일 벤츠 본사는 형사 처벌을 피했다. 경찰은 벤츠 코리아와 독일 벤츠 본사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했으나 형사 입건할 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근 기자

최신기사

거래소 찾은 이재명 "우리나라 증시 문제는 불공정과 지배경영권 남용"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넥슨 패소 확정, 신뢰 상실로 국내 매출 지속 감소
중국 '반도체 인력 탈취' ASML도 겨냥, 미국 규제 강화에 기술 확보 다급해져
이재명 '주주보호' 상법개정 의지, 재계와 개인투자자 모두 만족할 묘안 고심
'물량공세' 중국 D램 3위 오른다, 삼성전자 초미세공정 D램 비중 확대 시급
롯데그룹 인사에서 CEO 36% 교체 '역대급 쇄신', 신유열은 부사장 승진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 정관 변경 안건 부결, 이사회 정원 10명 유지
경남은행 3천억 횡령 중징계로 내부통제 문제 재부상, 예경탁 연임 '빨간불'
LG유플러스 AI 사업강화 조직개편,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신설
HD현대, '대형선박 자율운항 원격제어' 통합실증 성공 AIP 인증 취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