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은행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힘겨워진 시기에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랫동안 몸담았던 은행 경력과 통합보험사를 이끌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이 국민의 평생금융 파트너가 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는 각종 지원사업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늘봄 돌봄교실 조성사업에도 앞장서겠다”며 “사회는 물론 고객, 직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는 전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
이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 선린상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해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CFO)을 거쳐 2022년 1월 KB생명보험 대표이사에 올랐다. 2023년부터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KB국민은행은 향후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행장에 관한 심층인터뷰 및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한다. 차기 KB국민은행장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년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