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경영활동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미약품은 26일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임종훈 대표이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특별시경찰청에 고소하고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 한미약품(사진)이 26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업무방해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업회사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공격하는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임종훈 대표가 임직원을 동원해 한미약품의 전반적 경영활동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약품은 “임종훈 대표가 임직원을 동원해 한미약품의 재무회계, 인사, 전산업무 등 경영활동 전반을 통제하고 별개의 법인인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업무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방해 행위 중단을 요청하는 이메일과 내용증명을 수차례 보냈으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해 행위로는 △무단 인사 발령 △시스템 조작 △대표이사 권한 제한 및 강등 시도 △홍보 예산 집행 방해 등이 포함됐다.
현행 형법상 위력을 통해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업무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다.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의 행위가 사업회사의 자유로운 경영 활동을 제한하고 혼란을 야기하기하는 행위가 이는 형법에서 정의한 ‘위력’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고소 대상은 임종훈 대표 개인으로 한정됐지만 그의 지시에 따라 방해 행위에 가담한 한미사이언스 임직원들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