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험사들이 2025년 실적 둔화와 제도 측면 불확실성에 자본 관리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25일 “주요 보험사 2025년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SK증권은 25일 보험사들이 다음 해 자본 관리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최선호주로 재보험사 코리안리를 꼽았다. |
손해보험 주요 4개 회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의 2025년 별도기준 합산 순이익은 올해 예상치보다 약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명보험 주요 4개 회사(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는 2025년 별도기준 합산 순이익이 2024년 예상치보다 약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는 삼성생명 순이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삼성생명을 제외한 3개 회사는 모두 순이익이 줄 것으로 추정됐다.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등 제도 변경 등으로 자본 측면 불확실성도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구원은 “할인율 제도 강화 등의 영향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보험사들의 자본관리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자본관리 목적으로 보험사들이 재보험 계약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최선호주로는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꼽혔다.
보험사가 공동재보험 등에 가입하면 위험을 재보험사에 옮기는 방식으로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설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부분의 보험사가 자본관리를 위해 공동재보험 등 재보험 계약 체결을 고민한다고 언급했다”며 “재보험 수요가 늘며 전반적 재보험시장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