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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중국 무비자 입국 호재, 이호성 여행특화카드 1강 굳힌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4-11-22 16: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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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중국 무비자입국이라는 호재를 만났다.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의 무비자입국을 허용해 중국 여행수요를 자극하는 가운데 하나카드가 업계 내 유일하게 유니온페이(UPI) 브랜드사 트래블카드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중국 무비자 입국 호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00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호성</a> 여행특화카드 1강 굳힌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트래블카드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

이 사장은 중국 무비자입국 호재를 등에 업고 경쟁이 치열해진 ‘트래블카드(해외특화카드)’ 시장에서 선두주자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무비자입국이 허용된 뒤로 중국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외교부는 이달 1일 한국을 비자면제 국가에 포함시키면서 2024년 11월8일부터 2025년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무비자입국을 허용했다. 사업과 관광, 친척 방문 등 사유로 중국에 입국할 때는 비자를 신청하지 않아도 최장 15일 동안 체류할 수 있다.

기존에는 중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비용이 발생할 뿐 아니라 대행사 등을 통하지 않으면 신청 과정에서 비자센터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데다 추후 이 같은 기회가 또 올지 알 수 없는 만큼 비자 면제 기간에 여행수요가 몰릴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중국의 무비자 정책이 발표된 직후인 2일부터 5일까지 한국 사이트를 통한 한국발 중국행 항공권 예약 건수는 1주일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 트래블카드 대전을 벌이고 있는 5대 금융 카드사 가운데 하나카드가 최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점쳐진다.

트래블카드 가운데 국제브랜드사로 유니온페이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은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해당 상품을 제외하면 다른 지주계 카드사의 트래블카드는 국제브랜드로 마스터카드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국제브랜드로 마스터카드 또는 비자와 제휴한 카드 상품보다 유니온페이 제휴 카드 상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유니온페이가 중국의 금융회사인 만큼 중국 내 이용 편의성과 혜택에서 모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중국 최대 간편결제서비스 ‘알리페이’는 중국 이외 국가에서 발급된 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하는 경우 200위안 이상 결제 건에 3%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다만 중국 이외 발급 카드라도 유니온페이 브랜드라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이미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는 중국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알리페이와 유니온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조합을 추천하고 있기도 하다.

환전수수료, 자동입출금기기(ATM) 출금수수료 무료라는 트래블카드 혜택과 알리페이 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내 이용에 대한 카드사 혜택은 유니온페이 카드를 대상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중국 여행에서 유니온페이 카드를 선호하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인 셈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중국 비자 면제가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유니온페이 트래블로그 상품이 있다 보니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중국 무비자 입국 호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00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호성</a> 여행특화카드 1강 굳힌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차이찌앤뽀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이사장이 2023년 4월12일 '전략적 업무협약 및 트래블로그 카드 발급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카드>

트래블카드 시장에서 1위 수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에게는 이번 호재가 든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회에 시장 내 격차를 한층 더 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카드가 2022년 트래블로그를 내놓으면서 개척한 트래블카드 시장은 올해 들어 5대 금융 카드사가 모두 참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게다가 이번 호재는 이 사장이 트래블로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이 빛을 발한 기회로 평가될 수도 있다.

유니온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이 사장이 취임한 뒤 중국 여행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선보인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2023년 4월 유니온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내놓으면서 “하반기 이후 중국 여행에 대한 잠재 수요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니온페이와 협력을 통해 중국 내 한국 여행객 결제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하나은행에서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 등을 역임한 뒤 2023년 1월 하나카드 사장에 올랐다.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트래블로그 흥행 등 성과에 힘입어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본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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