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11-22 12: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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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계에 민주당의 상법개정안에 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날 한경협에서 국내 여러 대기업 사장단과 함께 ‘민주당의 상법 개정에 문제가 있다’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며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다툴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토론을 통해 과연 누구 주장이 옳은지, 또는 쌍방 주장을 통합해 합리적인 결론에 이를 방법은 없는지 토론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주요 기업 사장단이 속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1일 이사 충실의무를 일반 주주로 확대하는 민주당의 상법개정안에 반대하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하자 토론회를 통해 재계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삼성물산 합병, LG화학 물적분할, SK이노베이션 합병 사례들을 언급한 뒤 소액주주들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는 만큼 공개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액주주들의 실질적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지배주주의 경영권 남용으로 인한 주식시장 악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국민적 여론도 분명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소액주주들을 보호하는 방법론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재계에 민주당과 함께 토론하자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소액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 반대할 사람은 없고 어떤 길로 가야할지 이론이 있을 뿐”이라며 “얼마든지 타협할 수 있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보니 기업계에서도 신속하게 공개 토론에 응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