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연일 상승하며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시장 지표를 보면 상승 동력은 다소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시세 흐름을 보면 내년에 비트코인 시세가 6만 달러 안팎으로 하락한 뒤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큰 폭의 조정구간을 겪고 6만 달러 안팎까지 하락한 뒤 내년 말 10만 달러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2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선다면 큰 폭의 조정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9만8천 달러를 넘으며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뒤 가상화폐에 우호적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력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 번스타인은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내놓았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과거의 시세 패턴을 참고할 때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를 넘은 뒤에는 상당한 수준의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1년 비트코인 시세가 6만9천 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뒤 약 77% 하락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도 이전처럼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는 추세가 파악되고 있다며 내년 시세가 6만 달러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전후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뒤에야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과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다수의 투자자는 시세 조정 기간에 자산을 매도하고 빠져나갈 공산이 크다”며 “이후 저가 매수를 노리는 수요가 유입되며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조정기를 지나 10만 달러 수준으로 복귀하는 시기는 내년 말 정도로 추정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8416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