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위해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5대 개혁안을 내놓았다.
임 사내이사는 21일 주주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사의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서 잘못된 점을 반드시 바로잡고 회사를 더욱 바르고 건강하게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합리한 경영 관행을 즉각 철폐하고 단호한 개혁으로 회사의 내실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21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
임 사내이사는 한미사이언스의 5대 개혁 과제로 △대주주의 불투명·방만 경영 근절 △특정 재단에 대한 자금 출연 제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책임경영 강화 △주주와 소통 강화 등을 제시했다.
모든 직제를 정관에 따라 운영하기 위해 정관에 없는 회장과 부회장은 폐지하고, 회사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임대차 계약도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특정 대주주와 특수 관계에 있는 재단에 불필요한 자금을 출연하던 것을 중단해 회사의 재정 건전성과 주주 가치를 회복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서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공정한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투자업계 경험이 풍부한 이사를 이사회에 보강하고 주주 추천 사외이사제를 도입한다.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업설명(IR) 행사와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어 회사의 전략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한다.
임 이사는 “향후 3년 안에 한미사이언스 주가 10만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해 오늘 발표한 경영혁신 방안을 즉각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