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0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각) 실적을 발표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반도체’를 꼽았다.
▲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엔비디아> |
관련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피에스케이홀딩스, 오로스테크놀로지, 디아이티, 한미반도체, 디아이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대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현지시각 20일 실적발표를 앞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엔비디아 3분기 매출은 330억 달러(약 46조 원), 순이익 174억 달러(약 24조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82.3%, 89.1% 늘어날 것이다”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콜옵션이 활발히 거래되며 긍정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1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1년 동안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10조 원(시가총액 2.8% 수준) 가량의 자사주를 사들인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밖에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점 등도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수출액은 1~11일 동안 1년 전보다 17.4% 늘어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4 20단에서 하이브리드본딩 기술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