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두번째부터) 조성우 금융감독원 하노이사무소장, 이재면 주베트남대사관 공사참사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팜 꽝 중(Pham Quang Dzung)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 또 후이 부(To Huy Vu) 베트남 중앙은행 국제협력국장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원장이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찾아 각국과 금융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을 만나 현지 한국 금융사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공매도 등 공통 현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신용기관 감독과 검사 및 인허가를 담당하는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했다.
이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이거나 유보된 국내 은행들의 현지 인가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다. 팜 꽝 중 부총재는 현지 진출 국내 은행들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고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원장은 14일엔 홍콩에서 줄리아 룽 증권선물위원회 최고경영자(CEO)와 아더 유엔 금융관리국 부총재를 만나 면담했다.
두 수장은 두 나라의 공매도 규제 운영 경험과 현황을 상세히 공유했다. 또 국내 글로벌 투자은행(IB) 대상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서도 협조하기로 했다.
아더 유엔 홍콩 금융관리국 부총재과는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금융규제 추진 방향 등 금융당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15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마헨드라 시레가 금융감독청 청장과 만났다.
이 원장과 시레가 청장은 금융 교류를 촉진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한국-인니 금융감독포럼'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현지 감독 당국과 우호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국내 금융회사의 영업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