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16일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화 함께 정상회담을 진행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강한 우려를 보이며 긴밀한 공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16일(현지시각)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북러 군사협력에 우려를 포함해 양국 사이 협력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러시아 전쟁에 군사를 파병한 일을 비롯해 북러 사이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국제사회가 북한을 상대로 단합된 메시지를 꾸준히 낼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는 내용도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윤 “(한일 정상) 첫 회담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북한군 파병으로 이어지는 등 역내 및 세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라며 “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에 총리님과의 만남은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10월10일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첫 회담 이후 양국 기업인과 전문가 사이 교류가 활발해졌다는 점도 강조됐다.
양국 정상은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한일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 발전시켜 나가자는 내용에도 뜻을 함께했다. 이를 위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셔틀외교를 꾸준히 활용하자고도 합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내년에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다”라며 “윤 대통령님과 저 사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를 향해 더 적합한 것으로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오후 2시55분부터 3시45분까지 약 50분 동안 진행됐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