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군사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평화·외교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 도발에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9%는 '평화·외교적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4일 자폭 공격형 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장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평화·외교적 노력은 효과 없으므로 군사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5%였다. 모름·응답거절은 6%다.
남성 응답자의 62%, 여성 응답자의 75%가 평화·외교적 해결책을 선호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53%)와 70대 이상(58%)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평화·외교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별 평화·외교적 해결책 선호도는 40대 82%, 50대 78%, 60대 71%, 30대 63%로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도 보수층(58%)과 중도층(71%), 진보층(82%)에 걸쳐 평화·외교적 해결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