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한진 사장은 3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해 미주법인의 뉴저지 B2B(기업 사이 거래) 센터와 시카고 센터 등을 직접 방문했다고 한진이 15일 밝혔다. 노삼석 사장(왼쪽 여섯 번째부터), 조현민 사장이 미주법인 뉴저지지점 B2B센터를 방문해 물류 현장을 점검한 뒤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
[비즈니스포스트] 한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풀필먼트 센터에 투자를 확대하며 기업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한진 사장이 3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해 미주법인의 뉴저지 B2B(기업 사이 거래) 센터와 시카고 센터 등을 직접 방문했다고 한진이 15일 밝혔다.
두 사장은 미국 내 한진의 주요 거점들을 방문해 자사의 물류 인프라를 점검하고 이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시카고관과 시카고 영사관을 함께 방문해 현지 물류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일정을 보냈다.
한진은 북미 통합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삼기 위해 올해 안에 멕시코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멕시코법인은 포워딩(운송대행)과 미국 연계 트럭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북미 지역 내 물류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진의 미주법인 로스앤젤레스풀필먼트센터는 적극적이고 완벽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배치 변경 공사를 실시했다. 처리능력(캐파)을 확장하고 창고의 위치 변경과 보강 공사를 진행했다.
한진은 9851㎡(2980평) 규모의 로스앤젤레스풀필먼트센터가 최근 뷰티 등 K-브랜드 상품들로 창고가 가득 채워져 센터가 완전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의 로스앤젤레스 풀필먼트센터에서는 미국 전역으로 배송되기 위해 재고를 보관하고 주문서에 따라 상품을 담고 포장해 배송하는 최종물류(라스트마일) 서비스의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투자도 했다.
7440개가량의 팔레트가 적재되는 로스앤젤레스풀필먼트센터의 랙 사이로 상품을 들기 위한 자동화 물류 로봇 '로커스'가 돌아다니고 지정된 위치로 이동해 대기 중인 로커스에 피커들이 다가간다.
로커스가 알려주는 특정 위치에 적재된 물건을 피커가 로커스에 실어 보낸다.
물건이 실린 로커스는 곧바로 로스앤젤레스풀필먼트센터의 또 다른 자동화 물류 시스템인 '패킹스테이션'으로 이동한다. 로커스에게 물건을 건네받은 패커는 작업 과정이 녹화되는 패킹스테이션에서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의 배송을 위해 최종적으로 포장과 출고작업이 완료된다.
한진은 최근 호황을 맞은 미국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풀필먼트센터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풀필먼트센터의 창고는 최근 유치한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화주들과 그 물량의 증가로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등 특수기에는 창고 공간의 100%까지 활용될 예정이다.
한진은
조현민 사장이 풀필먼트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중소 K브랜드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도와 시너지를 강화 해 나가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K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창구의 역할을 도모함과 동시에 신진디자이너, 중소패션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는 '숲'과 중소 셀러를 위한 원스톱 라스트 마일 서비스 '원클릭 글로벌' 플랫폼의 해외 특송 물량, 취향거래 플랫폼인 '훗타운'의 'THE 빠른' 서비스와도 연계해 물류 서비스뿐 아니라 한진과 K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한진 관계자는 "선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시장과 같이 한국의 중소 브랜드들이 활약하는 시장에서는 더욱 중요한 물류 서비스"라며 "K브랜드뿐 아니라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다양한 기업들이 한진의 종합물류 시스템과 플랫폼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성장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진이 보유한 입체적인 물류 인프라와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