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발주사가 한국을 방문해 국내 원전 기술을 살펴보고 본계약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체코 발주사의 ‘체코 신규원전 협상단’이 11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대한민국을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 1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발주사가 한국을 방문해 현장 실사 및 협상을 진행한다. |
60명 규모의 협상단에는 발주사 EUD II의 모회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토마스 플레스카츠(Tomas Pleskac) 신사업 본부장, 페트르 자보드스키(Petr Zavodsky) EDU II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협상단은 이번 방한 기간에 경주 한수원 본사, 울산 새울원전,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등 현장실사와 협상을 진행한다.
토마스 플레스카츠 체코전력공사 본부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7월부터 논의한 분야별 실무협상과 현장실사를 병행해 계약 협상 과정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트르 자보드스키 발주사 사장 또한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사업 계약 협상은 2025년 3월 최종 계약체결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체코 현지에 이어 국내에서 진행되는 이번 협상은 체코 신규원전 사업 발주사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한수원은 발주사에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산업 현장을 소개해 계약 협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단 방침을 마련했다.
한수원은 7월17일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래 최종 계약체결을 위해 발주사와 협상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 사업관리, 핵연료 등 각 분야 전문가로 협상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체코 현지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과 발주사가 성공적인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상호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내년 3월 최종 계약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