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22.3%, 부정평가는 75.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세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4일 발표)와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9%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저치였던 22.4%를 1주 만에 갈아치웠다. 반면 부정평가는 대통령 취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논란에 관한 입장과 국정 쇄신 의지를 나타냈으나 크게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대구·경북(7.0%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오른 반면 대전·세종·충청(2.9%포인트)과 서울 (2.7%포인트)에서는 긍정평가가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50대(3.8%포인트)의 긍정평가가 많아진 반면 20대(5.4%포인트)와 30대(3.2%포인트)에서는 긍정평가가 줄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7%, 더불어민주당 43.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4%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97%)·유선(3%)·임의전화걸기(RDD)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10월31일과 11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