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8일 실시한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합의안 채택이 부결됐다.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 노사가 2024년도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8일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92.21%, 찬성 39.36%, 반대 59.67%을 기록했다.
투표 결과 찬성이 과반을 넘지 못해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노사가 6일 마련한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2만9천 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천 원) 포함 △격려금 450만 원 지급 △명절귀향비 70만 원으로 인상(기존 50만 원) 등이다.
또 성과급은 기존 지급 기준을 따르되, 추후 노사가 협의해 지급 기준 변경을 논의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6월4일 상견례를 이후 지속적으로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8월 합법적으로 쟁의권을 획득한 뒤 수차례 파업을 벌였다. 10월30에는 파업 집회 도중 노조와 회사 경비인력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회사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