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17%, 부정평가는 74%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 거절’은 6%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네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1일 발표)와 비교해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 기준 최저치(19%)를 1주 만에 갈아치웠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3%로 긍정평가(23%)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서울(17%), 인천·경기(14%), 대전·세종·충청(18%)에서 10%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광주·전라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3%에 그쳤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93%, 인천·경기 77%, 서울 73%, 대전·세종·충청 70% 부산·울산·경남 63%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0%로 긍정평가(34%)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5%, 50대 82%, 30대 80%, 60대 71%, 18~29세 67%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9%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9%로 긍정평가(34%)를 20%포인트 이상 더 높았고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4%에 달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 지난주에 이어 ‘김건희 여사 문제’(19%)가 1위를 차지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이 3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였다. ‘무당층’은 19%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