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절반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직서 내려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로 무엇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자진 하야’가 52.0%로 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 뒤로 ‘대국민 사과와 국정쇄신’ 19.2%, ‘흔들림 없이 국정매진’ 17.4%, ‘임기 단축 및 개헌’ 10.1% 등이었다. ‘잘 모름’은 1.3%였다.
윤 대통령이 임기 도중 물러나야한다(자진하야+임기단축)는 응답이 62.3%로 임기를 끝까지 지켜야한다(국정쇄신+국정매진, 36.6%)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윤 대통령의 거취로 ‘자진 하야’를 응답한 비율은 광주·전라(65.6%)가 가장 높았으며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자진 하야’(47.7%)가 국정매진(24.2%)과 대국민사과 및 국정쇄신(17.6%)의 합보다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 ‘자진 하야’를 해야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겼고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은 ‘흔들림 없이 국정매진’(34.6%)이 ‘자진 하야’(27.7%)보다 높았다.
▲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 <미디어토마토> |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자진 하야’란 응답이 52.2%였으며 보수층은 ‘국정매진’이 37.0%였다. 진보층에서는 ‘자진 하야’가 71.5%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4일과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