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지주사 알파벳의 내년 주가 상승률이 엔비디아를 웃돌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 |
[비즈니스포스트]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가 내년에 엔비디아보다 우월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글 검색광고와 클라우드, 인공지능과 콘텐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 성과가 다수의 성장 동력 확보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전문지 모틀리풀은 5일 “알파벳 주식은 가파른 상승세를 눈앞에 두고 있는 우량주”라며 “내년에는 엔비디아를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틀리풀은 엔비디아가 지난 2년 동안 미국 증시에서 가장 뛰어난 상승세를 보였다며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어 이전과 같은 흐름을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바라봤다.
모틀리풀은 알파벳이 내년에 엔비디아를 제치고 더욱 뛰어난 주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러 사업 분야에서 성장 여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 핵심 자회사인 구글은 매출의 대부분을 검색광고에서 거두고 있다. 광고 매출은 올해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검색과 접목해 시너지를 내며 경쟁사들의 추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모틀리풀은 구글 클라우드 사업도 가파른 매출 증가세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역시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개발자도구의 인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과 알파벳은 이외에도 유튜브와 안드로이드 등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모틀리풀은 “알파벳이 여러 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어 뛰어난 주가 상승 여력을 갖출 것”이라고 바라봤다.
알파벳이 그동안 엔비디아가 보여 온 수준의 주가 상승폭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모틀리풀은 알파벳 주가가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등 다른 빅테크 기업과 비교하면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기 좋은 시점이라고 결론지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