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블록스 주가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는 모간스탠리 분석이 나왔다. 로블록스 게임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모간스탠리가 메타버스 게임업체 로블록스 목표주가를 높였다. 플랫폼 다양성을 앞세워 이용자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미국 CNBC는 5일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로블록스 주가가 현재의 2배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블록스는 이용자가 가상의 세계를 구축하고 다른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일종의 메타버스 생태계로 분류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이번 보고서에서 로블록스 목표주가를 기존 38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낙관적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주가가 110달러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4일 미국 증시에서 로블록스 주가는 50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지금보다 두 배 이상으로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모간스탠리는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플랫폼으로 폭넓은 사용자 기반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블록스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한 게임콘솔 기기와 PC,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 서비스를 운영하며 이용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간스탠리는 현재 증권사들이 로블록스의 성장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특히 로블록스의 성장세가 전성기로 평가받던 코로나19 사태 당시보다 훨씬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모간스탠리는 “로블록스의 꾸준한 플랫폼 발전과 가상재화 도입 등 노력이 가파른 성장세와 이용 시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대중화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바라봤다.
CNBC가 집계한 33개 증권사의 로블록스 평균 목표주가는 51.76달러에 불과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