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와 협력해 인공지능(AI) CPU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2나노 미세공정 기술이 활용된다.
▲ ARM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와 협력해 인공지능(AI) CPU 플랫폼 개발 및 반도체 제조를 추진한다. ARM 반도체 설계기술 안내 이미지. |
ARM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기술 콘퍼런스 ‘테크 심포지아’ 행사를 열었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4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는 ARM 테크 심포지아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과 차량용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ARM 주요 협력사 관계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도 참석해 발표와 토론 등을 진행했다.
제임스 맥니븐 ARM 클라이언트사업부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협력사들과 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 제조를 통합한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RM이 삼성 파운드리와 리벨리온 등에 협력해 인공지능 CPU에 활용할 수 있는 칩렛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2나노 미세공정 기술로 ARM 설계 기반 CPU 생산을 책임지게 된다.
ARM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오랜 기간에 걸쳐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ARM 설계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 생산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ARM 반도체 설계자산을 파운드리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에 활용하는 내용의 협력을 발표했는데 이번에 협업 분야를 더욱 구체화한 셈이다.
당시 두 회사는 생성형 인공지능 모바일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획기적 인공지능 반도체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맥니븐 부사장은 “인공지능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 효율은 새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오랜 기간에 걸쳐 긴밀한 협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