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16 프로맥스 이미지. <애플>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2024 회계연도 4분기(7~9월) 미국 월가의 기대치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애플은 31일(현지시각) 올해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 증가한 949억 달러(약 130조9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이다.
순이익은 유럽의 세무 문제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으로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주당 순이익은 1.64달러로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다.
아이폰 매출은 6% 증가해 회사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5 판매가 아이폰14보다 강했으며, 아이폰16은 더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비스 부문 매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는 아이클라우드와 같은 온라인 구독, 구글 검색 수익, 애플케어 보증 등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대비 12%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매출은 250억 달러(약 34조5천억 원)다.
루카 메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회계연도 4분기 기록적 영업 실적 덕분에 현금흐름이 거의 270억 달러(약 37조2400억 원)에 달했으며, 이를 통해 주주에게 290억 달러(약 40조 원) 이상을 환원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은 화웨이 등 중국 현지 기업과 경쟁이 심화되며 성장이 정체됐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대만, 홍콩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일부 감소한 150억3천만 달러(약 20조730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다음 분기 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CNBC는 보도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