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0월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19%, 부정평가는 72%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4%, ‘모름·응답 거절’은 6%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세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25일 발표)와 비교해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20%)를 1주 만에 경신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9%로 지난주보다 9%포인트 상승해 긍정평가(18%)를 세 배 이상 앞섰다. 부산·울산·경남도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늘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8%, 인천·경기 74%, 부산·울산·경남 69%, 서울 66%, 대전·세종·충청 63%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47%로 긍정평가(4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8%, 50대 81%, 30대 77%, 18~29세 67%, 60대 66%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7%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7%로 긍정평가(33%)를 20%포인트 이상 더 높았고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4%에 달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 지난주에 이어 ‘김건희 여사 문제’(17%)가 1위를 차지했다.
▲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추이.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다.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